김동호의 스타트업 이야기

한국신용데이터, 오픈서베이, 그리고 기업가정신

카이스트, 4월 7일

leave a comment »

징벌적 등록금제는 완전히 실패했다. 학생들의 등골을 휘게 해서? 부모님 앞에 구차해지게 만들어서? 아니다. 학생들에게 공부할 이유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등록금의 압박은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를 제공했는지 몰라도, 너무나 현실적인 “이유”를 눈앞에 들이댐으로써 주체적 학구열을 빼앗아 갔다. 공부할 이유는 스스로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공부에 매이지 말고 다른 일에서 다른 이유를 찾으러 세상에 나가야 하는 것이다. 공부할 이유도, 공부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찾게 놓아두지 않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열정이 불타오를 리 없다.

밑줄치며 읽은 KSA 후배 지현이의 글 (카이스트, 4월 7일

Written by Kelvin Dongho Kim

2011/04/13 , 시간: 17:04

일상의 순간에 게시됨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