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의 스타트업 이야기

한국신용데이터, 오픈서베이, 그리고 기업가정신

Archive for the ‘일상의 순간’ Category

사무실에 새로 들인 커피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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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을 즉흥적으로 하나 사들고 왔는데 마음에 쏙 든다. 집에도 하나 사놓을까봐 🙂 (Taken with Instagram at IDincu)

Written by Kelvin Dongho Kim

2011/04/17 at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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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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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적 등록금제는 완전히 실패했다. 학생들의 등골을 휘게 해서? 부모님 앞에 구차해지게 만들어서? 아니다. 학생들에게 공부할 이유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등록금의 압박은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를 제공했는지 몰라도, 너무나 현실적인 “이유”를 눈앞에 들이댐으로써 주체적 학구열을 빼앗아 갔다. 공부할 이유는 스스로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공부에 매이지 말고 다른 일에서 다른 이유를 찾으러 세상에 나가야 하는 것이다. 공부할 이유도, 공부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찾게 놓아두지 않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열정이 불타오를 리 없다.

밑줄치며 읽은 KSA 후배 지현이의 글 (카이스트, 4월 7일

Written by Kelvin Dongho Kim

2011/04/13 at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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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Taken with Instagram at 카페카페)

Written by Kelvin Dongho Kim

2011/04/12 at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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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컵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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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컵에서 대상(1위)을 받았습니다. 한국 국가대표로 올 7월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합니다. Special Thanks to 승우, 지오, 태진, 그리고 선형.

Written by Kelvin Dongho Kim

2011/03/27 at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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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별일 없이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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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이 세상을 백수로 산다는 건 생각처럼 어렵지 않다. 대학교 교양수업시간, 선생님이 갑자기 백지를 내밀며 아무 주제나 좋으니 글을 쓰란다. 글을 써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겐 백지의 광활한 공백은 공포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백 앞에 내쳐져서 자주 그것과 씨름해본 자들, 즉 자주 글을 써본 사람들은 그 공백이 마냥 두렵지만은 않다. 그들에게 백지란 존재는 ‘뭘 쓰면 좋을까’ 를 고민하게 만드는 설렘의 장(場)이다. 물론 그들도 공백이 두렵다. 하지만 설렘이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한다.

자발적 백수가 삶이란 이름의 묵직한 공백을 살아내는 과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직장을 관두고 재택 아르바이트로 밥벌이를 한 지 햇수로 5년. ‘출근도 퇴근도 상사도 회의도’ 존재하지 않는 텅 빈 스케줄의 하루가 어느새 내겐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고 ‘텅 빈 하루’가 처음부터 무섭지 않았던 건 아니다. 다만 직장 없이도 살아지는 하루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조금씩 직업 없는 삶에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거다. 안정된 미래,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을 포기하는 순간 얻게 되는 또 다른 세상. 그 세상 속에서 나는 직장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가치들과 어떤 기쁨들을 깨달아가고 있다.

백수가 된 뒤 가장 큰 변화는 부지런해진 것이다.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 시간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침 9시까지 책상에 앉아 있으라고 명령하는 학교나 직장, 즉 사회가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난다. 하지만 백수에겐 일어나라고 명령하는 사회가 없다. 출근해야 할 ‘내일’도 없다. 그래서 ‘AM과 PM’, ‘월화수목금토일’에 별다른 의미가 없어진다. 시간적 마디의 실종. 백수에게 시간은 분절되지 않은 거대한 덩어리로 존재한다. 거대한 것들 앞에 서면 누구라도 겁을 먹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은 백수가 되길 두려워하고 백수가 된 사람들은 좌절해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암흑 같은 거대한 시간 앞에 내던져지게 되면 절감하게 되는 게 있다.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는 뻔하디 뻔한 사실이다. 이 뻔한 걸 머리가 아니라 온몸으로 깨닫게 될 때 사람은 혼돈 속에서 스스로 질서를 세우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사장이 9시에 출근하라고 해서 7시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내가 7시에 등산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도태되기 싫어서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그 공부를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내가 바로 내 삶의 주체가 될 때 사람은 부지런해진다. 강인해진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질서 속에서 사는 대신 내 손으로 질서를 일구고 내 의지로 그걸 실천하며 살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겪다 보면 내공이 쌓이고 배포가 커진다. 내 삶 정도는 내가 추스를 수 있다는 믿음이 드는 것이다. 불안한 미래, 거대한 공백에 맞설 용기는 그렇게 생겨난다. … (후략)

사과나무 2010년 8월호 “나는 오늘도 별일 없이 쉰다” (정진아作)

Written by Kelvin Dongho Kim

2011/02/25 at 17:50

일상의 순간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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