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의 스타트업 이야기

한국신용데이터, 아이디인큐, 그리고 기업가정신

하지 말아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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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점심을 먹다가 회사문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게 무얼까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디인큐에는 다양한 문화와 제도들이 있다. 직급없이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는 문화라던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라던지. 돌아보면 이러한 것들은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발생했다. 기업문화는 구성원들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까닭이다. 어떤 회사가 이런걸 하니까 좋더라며 우리도 해볼까하는 접근은 없었다. 오히려 우리 이런건 꼭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다니던 회사 A에서는 꼭 저녁회식을 고집했다. 말로는 안와도 된다고하면서, 다음날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며 얼마나 눈치를 주던지. 게다가 1차 끝나고 자리를 뜰라치면 흘겨보는 눈이 적지않았다. 그래서, 아이디인큐에서는 회식을 기본적으로 점심에 잡는다. 외근 등으로 모두가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저녁에 하지만, 안온다고 눈치주는 일은 안될 일이다. 매달 세번째 금요일 오후에 함께하는 먼쓸리 리프레쉬에 전사회식을 갈음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이런게 있어야 한다’는 접근이 아니라 ‘이런게 없어야 한다’는 접근이 필요하다. 회사분위기가 좋으려면 분위기메이커가 필요한게 아니라 꼰대가 없어야 한다. 친목을 도모하려면 억지술자리를 만들게 아니라, 같이 하고싶은 활동을 이런저런 핑계로 막지 말아야한다. 업무에 있어서도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더 중요한 법이다.

Written by Kelvin Dongho Kim

2012/11/21 , 시간: 18:17

사람과 조직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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